숨 막히는 폭염이 이어지는 요즘, "더위 먹었다"며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흔히 '더위 먹었다'고 표현하는 증상에는, 시원한 곳에서 쉬면 금방 회복되는 '일사병'과, 즉시 119에 신고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열사병'이 섞여 있습니다.
두 가지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면, 골든타임을 놓쳐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오늘 '밸런스 연구소'에서는 당신과 소중한 가족을 지켜줄, '열사병'과 '일사병'의 결정적인 차이와 올바른 응급처치법을 명확하게 알려드립니다.
1부: 경고등 vs 엔진 폭발, 두 질환의 결정적 차이 🚨
두 질환의 차이를 자동차에 비유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사병(열탈진): '엔진 과열 경고등'이 켜진 상태
일사병은 우리 몸이 너무 많은 땀을 흘려 '냉각수(수분, 전해질)'가 부족해진 상태입니다. 땀이 비 오듯 쏟아지고, 어지럽고, 구역질이 나죠.
엔진에 경고등이 켜진 것과 같아서, 당장은 위험하지만 시원한 곳에서 '냉각수'를 보충해주면(휴식, 수분 섭취) 다시 정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열사병(열사증): '엔진이 폭발'해 버린 상태
열사병은 훨씬 더 심각합니다. 우리 몸의 '냉각 시스템(뇌의 체온 조절 중추)' 자체가 고장 나 버린 상태입니다. 엔진이 완전히 폭발해 버린 것과 같죠.
이때는 오히려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뜨겁고 건조하며, 의식을 잃거나 헛소리를 하는 등 심각한 증상을 보입니다. 이건 치사율이 80%에 달하는 매우 위급한 응급 질환으로, 즉시 119를 불러야 합니다.
2부: 내 옆의 사람이 쓰러졌다면? (증상 및 응급처치)

두 질환은 대처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증상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구분 | 일사병 (열탈진) | 열사병 (열사증) |
---|---|---|
땀 | 땀을 많이 흘림 | 땀이 나지 않음 |
피부 | 차갑고 축축함 | 뜨겁고 건조함, 붉은색 |
의식 | 정상 또는 약간의 어지러움 | 의식 저하, 혼수, 헛소리 |
응급처치 | 시원한 곳에서 휴식, 수분 섭취 | 즉시 119 신고, 몸을 식히기 |
열사병이 의심되는 환자를 발견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물을 먹이는 것'이 아니라, '119에 신고하는 것'입니다. 그 후에 구급차가 오는 동안 옷을 벗기고, 젖은 수건이나 얼음주머니로 몸을 식혀주세요. 의식이 없는 환자에게 억지로 물을 먹이면 기도가 막혀 더 위험해질 수 있습니다.
3부: 질병관리청이 권고하는 폭염 예방 3대 수칙 🛡️
가장 좋은 것은 예방입니다. 질병관리청에서 강조하는 3가지 핵심 건강 수칙을 꼭 기억하세요.
- 물 자주 마시기: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규칙적으로 물이나 이온 음료를 마셔 수분을 보충해야 합니다.
- 시원하게 지내기: 헐렁하고 밝은 색의 옷을 입고, 더운 시간대(낮 12시~오후 5시)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시원한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 더위 취약계층 살피기: 어린이, 노약자, 만성질환자는 온열질환에 더 취약합니다. 주변의 이웃과 가족에게 자주 연락하여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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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 소개된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응급 상황에 대한 의학적인 진단 및 처방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온열질환이 의심될 경우,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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