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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피곤해서?코골이, 방치하면 '이 질병'의 위험 4배 높아집니다. (수면 무호흡증)

by 밸런스 연구소 2025. 6. 29.

"한 남성이 심하게 코를 골며 자고있는 모습.코골이가 수면 무호흡증의 위험한 신호임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이미지"

 

"피곤해서 그래" 가볍게 넘긴 당신의 코골이, 어쩌면 수면 중 당신의 숨을 멈추게 하는 '소리 없는 암살자'의 경고일지 모릅니다. 코골이와 수면 무호흡증의 치명적 관련성, 그 모든 것을 알려드립니다.

 

"드르렁... 컥, 컥... 푸우-"

옆 사람의 요란한 코골이 소리에 잠을 설치거나, 혹은 내 코골이 소리에 내가 놀라 잠에서 깨 본 경험. 한 번쯤 있으신가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코골이를 그저 '피곤해서 생기는 시끄러운 잠버릇' 정도로 가볍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만약 그 코골이가 당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의 가장 강력한 신호라면 어떨까요?

오늘 '밸런스 연구소'에서는, 단순한 소음으로 치부했던 코골이와, 고혈압, 심근경색, 뇌졸중까지 유발할 수 있는 '수면 무호흡증'의 무서운 관련성, 그리고 그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는 현실적인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1부: 당신의 코골이, 정말 '피곤'해서일까요? 🤔

물론 피곤하거나, 술을 마신 날 코골이가 더 심해질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코골이의 '원인'이 아니라, 증상을 악화시키는 '기폭제'일 뿐입니다.

코골이의 진짜 원인은, 잠을 자는 동안 목젖, 혀뿌리 등의 구조물이 뒤로 밀려, 공기가 드나드는 '기도'가 좁아지면서 발생합니다. 이 좁아진 기도를 공기가 억지로 통과하면서, 주변 조직을 떨리게 만들어 '드르렁'하는 소음을 내는 것이죠.

문제는, 이 '좁아진 기도'가, 단순히 소음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숨을 아예 멈추게 만드는 '수면 무호흡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심한 코골이를 가진 사람의 약 75%는 수면 무호흡증을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부: 수면 무호흡증의 치명적 위험성 🩸

수면 무호흡증은 잠을 자는 동안 10초 이상 숨을 쉬지 않는 상태가 반복되는 '질병'입니다. 우리 몸은 잠을 자는 동안에도

쉬지 못하고, 매일 밤 '저산소증'이라는 극한의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로 인해 우리 몸에는 다음과 같은 치명적인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수면 무호흡증이 유발하는 주요 합병증
  •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발생 위험 3배, 뇌졸중 및 심근경색 위험 4배 증가
  • 당뇨병 악화: 인슐린 저항성을 높여 혈당 조절을 어렵게 만듦
  • 인지 기능 저하: 뇌의 산소 부족으로 기억력, 집중력 감퇴 및 치매 위험 증가
  • 주간 졸림증: 숙면 방해로 인한 만성 피로, 집중력 저하, 졸음운전 사고 위험 증가
  • 기타: 우울증, 성 기능 장애(발기부전 등) 유발

 

3부: 진단과 치료, 어떻게 해야 할까? 🏥

코골이가 심하고, 아래 증상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수면 무호흡증을 의심하고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 수면 중 숨이 막히거나 '컥' 소리를 내며 깬다.
  • 자고 일어나면 머리가 아프고 개운하지 않다.
  • 낮 동안 이유 없이 피곤하고 졸음이 쏟아진다.

가장 정확한 진단법은 병원에서 하룻밤 잠을 자며 뇌파, 호흡, 산소포화도 등을 측정하는 **'수면다원검사'**입니다. 이 검사를 통해 진단이 확정되면, 다음과 같은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양압기(CPAP): 잠자는 동안 일정한 압력의 공기를 기도로 불어넣어,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가장 표준적이고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 구강 내 장치: 아래턱을 앞으로 당겨주어 혀 뒤의 공간을 넓혀주는 장치입니다. 비교적 가벼운 환자에게 효과적입니다.
  • 수술적 치료: 연구개나 편도 등 해부학적인 원인이 명확한 경우, 해당 부위를 절제하는 수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 생활 습관 개선: 체중 감량, 금주, 금연, 옆으로 누워 자는 수면 자세 교정 등은 모든 치료의 기본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Q: 옆에서 자는 가족의 코골이가 너무 심한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A: 👉 먼저, 잠자는 동안 숨을 10초 이상 멈추거나 '컥'하며 힘겹게 숨을 쉬는 모습이 관찰되는지 유심히 살펴보세요. 만약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된다면, 건강에 대한 걱정을 표현하며 "요즘 너무 피곤해 보이는데, 혹시 수면의 질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닐까? 같이 병원 가보자" 와 같이 부드럽게 병원 방문을 권유하는 것이 좋습니다.
Q: 수술이나 양압기 말고, 생활 습관으로 코골이를 완화할 방법은 없나요?
A: 👉 네, 있습니다. 비만은 코골이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이므로,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또한, 잠들기 전 3~4시간 전에는 술을 마시지 않고, 똑바로 눕는 것보다 옆으로 누워 자는 것이 혀가 뒤로 밀리는 것을 막아 코골이 완화에 도움이 됩니다.
Q: 저희 아이도 코를 고는데, 아이들 코골이는 괜찮은 건가요?
A: 👉 아이들의 코골이는 대부분 편도나 아데노이드( "코 뒤편, 목구멍 위쪽에 숨어있는 편도선으로, 아이들의 잦은 감기 등으로 비대해지면 숨구멍을 막아 코골이나 무호흡증을 유발합니다. 보통 10세 이후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가 비대해져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아이의 성장, 학습 능력, 얼굴 형태 발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코골이가 심하고 입을 벌리고 자는 등의 증상이 보인다면 반드시 소아청소년과나 이비인후과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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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포스팅에 소개된 내용은 일반적인 건강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질병의 진단이나 치료를 위한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이 의심될 경우, 반드시 병원에 방문하여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받으시기 바랍니다.